4차 산업혁명의 주역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봇이다
머나먼 과거, 수렵채집을 하며 살아가던 시절 인간은
부족 구성원 전원이 식량을 구하는데 몰두했다.
그 후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적은 수의 사람만으로 여러 사람을 먹일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식량을 구할 필요가 없어진 잉여 인구는 군인, 대장장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AI라는 기술적 혁명으로 인한 대격변의 과도기에 있다.
우리는 머지않아 산업혁명 때와 같은 충격을 피할 수 없겠지만,
충격이 잦아든 뒤, 살아남은 우리가 목도하게 될 세상에서는
인류가 농사를 처음 시작했던 시대 혹은 그것 이상으로 거대한 번영을
누리게 될지도 모른다.
질병, 기아, 그리고 '의미 없는 일'의 종말.
인류는 지금도 비만과 노화라는 생물학적 제약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물론, 일을 필수로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더라도
'일을 하고 싶은 사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과 다르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을 하며 소득을 얻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AI를 쓰면 되기 때문에 직원을 고용할 필요도 없게 되기도 하고
가장 효율적인 1인 창업의 시대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자본주의의 미래와 디지털 자산
여기에는 강 인공지능(Strong AI)의 출현뿐만이 아니라
핵융합발전의 상용화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만약 강 인공지능이 존재한다면 기술의 발전 속도를 상상조차 힘들 것이고.
그렇다면 또한 핵융합발전의 상용화도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에너지의 가격이 0에 가까워지고, AI가 탑재된 로봇으로 인해
노동의 가치도 0에 수렴하게 되며, 결국 생산 비용 자체가 사라진다고 한다면,
원자재나 물건들의 가격 또한 0으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계속되는 인구감소는 부동산의 가치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이 모든 변화 속에서, 기존의 자본주의에서 통용되던 논리는
대부분 설 곳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세상의룰이 바뀌는 것이다.
이번에 실제로 통장 압류당해보고 느낀 것 중 하나는
재화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아닌 탈 중앙화된 다른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거다.
디지털 시대에는 개인의 재산과 정보가 더욱 철저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적인 가정의 변화, 그리고 동거
일단 현재의 출산율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남녀가 만나 한 명의 아이를 낳으면 출산율 1
부모 세대 두 명이 아이 세대 한 명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즉, 인구수를 유지하려면 출산율은 2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많은 선진국의 출산율은 하락하는 추세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 중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2035년엔 20대가 전체 인구의 10%도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한다...
결혼해도 집을 살 수 없고, 일해도 월세로 다나가고, 보육, 사교육, 생활비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지금은 전통적 가정 구조의 해체에 집중해보자.
여기에는 가부장제에 대한 반감과 개인주의의 확산,
경제적 부담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전통적 가정 구조가 해체됨으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 건
'동거의 증가' 이다.
2~30대에서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5년 25.9%에서 2020년 40.6%로 크게 증가했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율이
80.9%라는 조사 결과도 존재한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동거에 대해 보수적인 시선도 존재하지만,
현실은 예상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결혼보다 가볍고, 이혼보다 안전한 선택지로서
동거는"생존 가능성이 높은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
비혼과 만혼이 일반화된 지금, 혼자 살기엔 주거비, 생활비가 너무 높은 사회에서
누군가와의 동거는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굳이 법적 혼인이라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도
점차 퍼지고있고, 아마 머지않아 '결혼'이라는 형태보다
'함께 살아가는 방식' 자체에 더 큰 자유가 허용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될 것으로 생각된다.
동거에 대해 밝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TV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다던지
국방력, 경제력, 기술력, 공업 생산력, 문화 모두 인구수가 많을수록 높았다.
과거에는 인구수 = 국력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이 해낼 수 있는 일의 질과 양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방향으로 앞으로 세상이 변화하게 된다면, 결국
본래 결혼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가 퇴색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앞으로의 세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제발..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강한 대한민국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답은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불안하네요.
모든 상품의 가격이 0이 된다? 그런 세상에서는 애초에 돈이란 게 필요 없는 게 아닌지.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 내가 순진해서 일 뿐인 현실성 없는 이야기가 아닌지...
얼마 전에 읽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풍차"는
당시 동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상징했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결국 무너지고 모든 건 현실성 없는 꿈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AI와 기술 혁신은 인류에게 전혀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풍차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 급변하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떤 시선과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동시에 희망을 품어볼 이유도 충분합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라는 말이 있듯,
기술과 변화에 대한 이해와 열린 자세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